이 기사는 사이버기자 제보로 취재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기는 인터넷? 나는 인터넷?"
인터넷 사이트에서 인터넷 전용선 속도를 측정해보자.
ISDN이후 두루넷, 하나로, 드림라인 등이 가세하면서 초고속인터넷망이 가정에까지 확산되었다. 케이블 모뎀이나 ADSL을 이용하는 이들 서비스는 모두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한 모뎀(56kbps)보다 빠른 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설치후 사용해보면 광고처럼 빠르지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케이블 모뎀은 아직까지 불안한 네트웍과 인근 사용자의 영향을 받는 점이 지적되고 있고, ADSL은 통신사업자의 속도 제한과 실제 사용에서의 끊김 현상이라는 이중 벽에 막혀있다.
최근 각 통신사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면 연일 항의로 채워져있다. 안티두루넷(http://pusizen.com/thrunet_x), 안티드림라인
(http://user.netpark.co.kr/~sila99/main.htm) 등 각통신사별로 안티사이트까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티두루넷 사이트에는 "두루넷이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는 그날을 위하여"라는 구호아래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두루넷의 한 가입자는 게시판에 " 두루넷의 이름을 돌아넷으로 바꿔야한다"며 "신규가입자 유치에만 신경쓰지 말고 기존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향상에 신경쓰라"는 과격한 말투도 서슴치 않고 있다.
고객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자 하나넷(http://home.hananet.net/speedchk/hanaspeed.html)과 두루넷(http://home.thrunet.com/myspeed/index.html)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넷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두가지의 그림이 있다. 두가지 그림은 색깔이 화려한 것과 단
순한 것으로 하나를 선택해 보자. 그러면 bps로 환산된 내 인터넷 속도와 56k모뎀 속도, ISDN
속도가 나온다.
하지만 이 또한 안티 사이트들에게는 공격의 대상. 하나넷 이용자가 하나넷 속도 측정을 이용하면 높은 속도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 안티 사이트들은 공동으로 고속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를 수집하여 결과를 통계처리하여 발표하고 있다(http://user.chollian.net/~cholhwan/result.htm). 속도 측정에는 msn 사이트(http://computingcentral.msn.com/topics/bandwidth/speedtest.asp)를 이용하고 있다.
공정하게 평가하고 싶다면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볼만하다. 2WIRE(http://www.2wire.com/dlp/dlp_bandwidth.html)에선 'check bandwidth'를 클릭하면 역시 bps로 계산된 속도가 나온다. 이 사이트에선 "만약 당신의 인터넷 속도가 384kbps이하라면 우리들이 서비스하는 비디오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충고도 덧붙인다.
통신망 속도에 대한 불만을 기회로 최저 속도를 보장해 주는 통신사업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고객의 안티 운동이 선순환되기를 기대해본다.
/백우수기자 kate@inews24.com /정지용 사이버기자 jjy721@hananet.net